레고랜드를 시작으로 숙소와 식당까지 춘천여행 시리즈로 글을 몇 차례 올렸는데요.
이튿날은 남편 업무 때문에 빨리 돌아와야 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코스를 찾아봤어요.
1박 2일의 짧은 춘천여행 마지막 코스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입니다. 긴 시간 운전하고 돌아와야 하는데 체력소모도 없고, 짧은 시간 안에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하늘 위에서 원 없이 감상할 수 있었던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이 감동을 꼭 한번 느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옵션
활과 부메랑을 형상화한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는 삼천동에서 시작하여 의암호 위를 지나 삼악산까지 연결되는 3.61km의 케이블카예요. 의암호 정차장에서 탑승하여 삼악산 정차장에 도착하면 전망대와 통유리 카페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실 수 있고, 달콤한 라라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맛보실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 데크 산책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보고 오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세 가지 옵션이 있어요.
- 일반 캐빈 : 바닥이 불투명한 일반 기내입니다. (반려견 탑승 가능)
- 크리스털 캐빈 :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형 기내를 도입한 크리스털 캐빈은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발 밑에 흐르는 의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반려견 탑승 불가입니다. (총 66대의 캐빈 중 20대)
- 반려견 전용 캐빈 : 케이블카 외형이 귀여운 동물 모양이에요. 반려견 탑승 시 매표소 및 탑승장에서 광견병 접종 확인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반려견은 무료 탑승이며, 45kg 이상 반려견은 탑승이 제한됩니다. (총 2대, 15분 간격)
※ 1개의 캐빈에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합니다.
※ 휠체어는 탑승 가능하지만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드론 등은 탑승 불가입니다.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이용시간
운영종료 1시간 전에 매표 마감합니다.
연휴기간, 기상악화 등에는 운영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며, 쉬는 날은 매달 상이하므로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s://samaksancablecar.com
| 구분 | 영업시간 | |
| 일 ~ 금 | 토 | |
| 3월 | 09:00 ~ 18:00 | 09:00 ~ 21:00 |
| 4월 | 09:00 ~ 19:00 | 09:00 ~ 21:00 |
| 5월 | 09:00 ~ 20:00 | 09:00 ~ 22:00 |
| 6월 | 09:00 ~ 20:00 | 09:00 ~ 21:00 |
| 7월 ~ 8월 | 09:00 ~ 20:00 | 09:00 ~ 22:00 |
| 9월 ~ 10월 | 09:00 ~ 20:00 | 09:00 ~ 22:00 |
| 11월 | 09:00 ~ 20:00 | 09:00 ~ 21:00 |
| 12월 | 09:00 ~ 18:00 | 09:00 ~ 19:00 |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예약 및 할인
미리 네이버 예약을 하시면 주중에는 20% 할인, 주말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구매 후 2시간 후부터 사용이 가능한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중 할인권은 주말과 공휴일에 사용 불가입니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생년월일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 지참)
소인은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이고, 소인만 탑승 불가하며, 보호자 동반 필수입니다.
일반 캐빈 이용권 (왕복권)
- [일반캐빈] 주중대인권 :
23,000원→ 18,400원 (20% 할인) - [일반캐빈] 주중소인권 :
17,000원→ 13,600원 (20% 할인) - [일반캐빈] 주말대인권 :
23,000원→ 20,700원 (10% 할인) - [일반캐빈] 주말소인권 :
17,000원→ 15,300원 (10% 할인)
크리스탈 캐빈 이용권 (왕복권)
- [크리스탈캐빈] 주중대인권 :
28,000원→ 22,400원 (20% 할인) - [크리스탈캐빈] 주중소인권 :
22,000원→ 17,600원 (20% 할인) - [크리스탈캐빈] 주말대인권 :
28,000원→ 25,200원 (10% 할인) - [크리스탈캐빈] 주말소인권 :
22,000원→ 19,800원 (10% 할인)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후기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의암호 정차장에 도착했어요. 주차장도 넓고, 무료 주차입니다.
네이버 할인 예매권은 구매 후 2시간 후부터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예매한 후 숙소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오니 시간이 딱 맞더라고요.
의암호 정차장 건물에는 카페, 편의점, 막국수 식당, 기념품샵 등이 있네요.
매표소에서 인터넷 예매 확인 후 탑승권을 받았어요. 탑승권은 왕복권이기 때문에 절대 잃어버리시면 안 돼요.
의암호 정차장에서 제시한 후 탑승하고, 전망대 관람 후 돌아올 때도 삼악산 정차장에서 제시 후 탑승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반 캐빈에 탑승했어요~ 이렇게 긴 케이블카는 처음 타봐서 설레고 신나더라고요.
처음 출발할 때는 살짝 흔들리기도 하고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깜짝 놀랐어요. 재밌다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천천히 안정적으로 물 흐르듯 흘러갔어요.
상상 이상으로 큰 호수 위를 가로질러 가는 기분은 그야말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춘천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었다니... '춘천이 관광지로 유명해질만 하구나' 싶었어요.
그림 같은 풍경을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자연에 감사해지네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올해 유독 단풍이 늦어져서 한창 울긋불긋해야 할 산의 색깔이 물들다 말아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단풍마저 알록달록 선명했다면 얼마나 환상적이었을지... 그래도 이 자체만으로도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답니다.
붕어섬 태양광단지 위를 지나가고 있어요~ 붕어섬은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춘천시 삼천동과 서면 덕두원리 중간에 위치해 있어요. 여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일반가정 2000 가구에 공급된다고 하네요. 섬의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섬을 가득 채운 태양광 패널들이 마치 붕어의 비늘 같아 보이네요~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과 눈과 가슴에 담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위에 보이는 건물이 삼악산 정차장이에요. 1층도 전망대이고, 통유리로 된 카페 위에도 2층 전망대가 있어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의 소요시간은 편도 15~20분으로 왕복 30~40분 정도입니다.
이용요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탑승 시간도 충분하고, 경관도 뛰어나서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삼악산이 강원특별자치도 제16호 기념물이라고 하네요. 높이는 655m이고, 주봉인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 등선봉 이렇게 3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전망대에서 데크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스카이 워크 전망대를 만날 수 있어요. 왕복 25분이 소요되는데 구불구불 이어진 데크 산책길을 보니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고요. 여기도 충분히 높고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우리 가족은 여기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ㅋㅋ
1층 전망대와 2층 전망대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요? 눈이 맑아지고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에요. 산과 호수 춘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운영시간 내라면 전망대에 머무르는 시간은 제약이 없어요. 케이블카에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돌아가고 싶을 때 탑승구에 가서 도착한 캐빈에 몸을 싣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 마음껏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카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셔도 좋아요.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길래 이용해 봤어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고도 이렇게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네요.
레고랜드에서부터 주구장창 들고 다니는 인형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에요. ^^
산 꼭대기이다 보니 바람도 불고 쌀쌀해서 아빠 옷 걸쳐 입은 아들.
빙글빙글 돌아가는 링 의자에도 앉아보고, 검지손가락 하나로 피아노 건반도 뚱땅뚱땅 눌러봅니다.
산 정상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보라색 피아노가 생뚱맞으면서도 감성적이네요.
처음에는 시원하다 싶었는데 계속 서 있다 보니 점점 추워지네요.
삼악산 정차장에는 라라 소프트 아이스크림 매장과 이디야 커피숍이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우리는 따뜻한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역시 통유리창 옆 테이블은 만석이었어요. 아쉬워하며 안쪽에 자리를 잡은 후 주문을 하고 왔더니 남편과 아들이 창가 자리로 이동했더라고요. 운 좋게 그새 자리가 난 거예요.
화이트초콜릿모카 2잔과 초콜릿 1잔을 주문했어요. 매장 안에서 마시는 건데도 일회용 종이컵에 주는 게 아쉽네요.
통유리 창가 자리에 앉아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를 마시니까 정말 행복하고 평온했어요~
지금껏 가본 커피숍 전망 중에 진심으로 최고인 것 같아요. ^^
한껏 여유를 즐기고 다시 돌아오는 캐빈에 탑승했어요. 올라올 때 사진 찍느라 온전히 즐기지 못한 춘천의 아름다움을 내려갈 때는 휴대폰 내려놓고 눈에만 가득가득 담아봤어요~ 부모님 모시고 가는 효도여행, 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여행, 연인과 함께 하는 커플여행 등 춘천 여행 가볼 만한 곳으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강력 추천합니다.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의암호정차장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
(삼천동 392-10)
☎ 1588-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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