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말 아름다웠던 화담숲 관람 포스팅을 했는데요.
2025.06.21 - [분류 전체보기] - 경기 광주 가볼만한 곳 화담숲 예약방법 모노레일 예매 주차꿀팁
오늘은 화담숲을 관람하고 근처에서 하룻밤 묵은 곤지암 미스클라라 펜션 후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미스클라라 펜션은 화담숲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화담숲이나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을 이용하신 후 머물기 좋은 위치에 있어요~
곤지암 미스클라라 펜션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독고개길 328-14 미스클라라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252)
031-766-1468
입실 : 당일 15시 / 퇴실 : 마지막날 11시
화담숲에서 나와서 점심 식사를 한 후 펜션 입실을 하기 전에 우선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왔어요.
펜션 예약을 할 당시에 사장님께 근처 갈만한 마트가 있는지 미리 여쭤봤더니 여기를 알려주시더라고요~
미스클라라 펜션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홈마트인데, 규모가 큰 마트여서 여행 장보기 좋았어요.
홈마트에서 고기, 술, 음료, 간식거리 등 모두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장 보시려면 여기로 가세요~^^
홈마트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41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103-2)
031-763-4506
24시간 영업 / 연중무휴
3시 입실 시간에 맞춰 미스클라라 펜션에 도착했어요~
곤지암 미스클라라 펜션에는 Stay_2, Stay_5, Stay_9 등 총 3개의 객실이 있어요.
2, 5, 9로 이어지는 객실 번호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저희가 예약한 객실은 Stay_2입니다.
대문으로 들어가서 바로 좌측에 보이는 룸이 Stay_2 룸이에요.
9번 방만 구조가 다르고 2번과 5번은 거의 비슷한데, 5번보다 2번의 바베큐장 뷰가 훨씬 낫더라고요.
그래서 Stay_2로 예약을 했답니다.
건물을 통째로 쓰는 건 아니기 때문에 독채펜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룸이 3개밖에 없고 입구도 뚝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주차 공간도 꽤 넉넉하더라고요~ 한 객실에 차가 2~3대씩 와도 충분했어요.
곤지암 미스클라라 펜션에는 수심이 다른 2개의 야외 수영장이 있어요~
먼저 우리가 머문 스테이 2 객실 바로 앞에 있는 사각풀은 수심이 90cm에요.
그리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심 80cm의 삼각풀이 있습니다.
수영장은 하절기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가 갔었던 5월에는 물이 채워져 있지 않았어요~
사각풀 앞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요.
수영장을 운영할 때는 저 쉼터 위에 천막을 쳐서 햇빛을 막아줍니다.
그럼 이제 룸으로 들어가 볼까요? 화분 옆에 있는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가요.
현관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개별 바비큐장이 나와요.
실내 바베큐장이라서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고, 벽면 전체가 다 유리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아주 좋아요~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창 밖 풍경은 온통 푸릇푸릇한 산과 나무로 둘러싸여서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예전에는 공용 바베큐장에서 여러 사람들과 시끌시끌하게 고기 구워 먹으며 여행 분위기를 즐기기도 했는데, 지금은 무조건 프라이빗한 개별 바베큐장만 찾게 되네요.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봐요~ㅋㅋ
이렇게 중문을 사이에 두고 거실과 바비큐장이 나뉘어 있는 구조입니다.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거실로 들어와서 2차로 저 원형 식탁에서 맥주를 마셨더랬죠. ^^
벽면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사진들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세련되서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 소파의 등받이 쿠션을 꺼내면 위에 누워서 잘 정도로 소파가 정말 넓어요.
그래서 우리가 5명이라서 두 명은 퀸침대, 두 명은 싱글침대 각각, 그리고 한 명은 소파에서 잠을 잤답니다.
소파 맞은편에는 TV가 있고, 안쪽에 방이 2개 있어요.
TV 다이 서랍을 열면 헤어 드라이기와 멀티탭, 휴대폰 충전기가 있습니다.
왼쪽 방에는 퀸침대가 하나 있어요.
곤지암 미스클라라 펜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청결함이었어요. 침구가 어찌나 뽀송뽀송하던지, 꿉꿉함이나 냄새 전혀 없이 아주 쾌적하더라고요.
저는 펜션에 놀러 가서 이불, 베개에서 냄새나고 꿉꿉한 게 가장 힘들거든요. 실제로 그런 펜션도 몇 번 경험해 봤고요. ㅠㅠ
여기는 침구의 상태도 좋았지만 다른 모든 곳이 다 깨끗하고 청결했어요~ 그럼 정말 기분이 좋잖아요. ^^
거실에 화장실이 있지만, 퀸 침대가 있는 방에도 화장실이 있어요. 방 2개, 욕실 2개인 거죠~
오른쪽 방에는 싱글침대 2개가 놓여있어요.
퀸침대보다는 매트리스 쿠션감은 좀 떨어지더라고요. 퀸침대가 더 푹신하고 편안해요.
위생에서 한번 더 놀랐던 게 뭐냐 하면, 우리 남편과 친정 아빠가 술을 드시면 코를 많이 골아서 남자분들만 거실에서 주무시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 방에서 엄마 혼자 주무시고, 침대 하나를 거실로 끌어내기로 했죠.
매트리스만 놓여있는 거라서 가볍게 잘 끌리더라고요. 그런데 매트리스를 들어낸 바닥에도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거예요.
청소를 할 때 침대가 놓인 채로 주변만 하는 게 아니라, 항상 매트리스까지 치우고 바닥 전체를 청소하는구나 싶었어요.
정말 위생점수 10점 만점 드립니다~^^
거실 화장실 사진이에요. 여기도 물론 깨끗하고 좋았는데 정말 불편했던 점이 하나 있어요.
화장지가 변기 옆이 아닌 뒤에 달려 있어서 앉아있는 상태에서 뜯으려면 몸을 거의 180 º 돌려야 했어요.
젊은 사람들도 상당히 불편했는데, 연세 있으신 부모님은 등에 쥐가 날 뻔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로는 앉기 전에 미리 화장지부터 뜯으셨다고 해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블랙톤의 주방도 참 깔끔하고 멋스럽죠?
바베큐장과의 동선이 짧아서 정말 편하더라고요~ 음식을 싱크대에서 바로 바베큐장으로 전달할 수 있고, 냉장고는 신발을 벗고 들어오지 않아도 손만 뻗어 꺼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요. ㅋㅋ
컵과 접시 수저들도 위생상태가 아주 좋았어요~ 아이 숟가락과 포크도 준비되어 있고, 커피 포트도 있어요.
서랍을 열면 밥그릇, 국그릇, 소스 종지, 소주잔이 있고, 그 외 집기들이 있어요.
젓가락질이 서툰 어린아이들을 위한 에디슨 젓가락까지 준비되어 있는 센스~!
냄비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가 있고요.
가스레인지 대신 좀 더 안전한 하이라이트가 있었어요~ 저희집에도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둘 다 있는데, 하이라이트는 아무리 닦아도 상판 얼룩이 저렇게 남더라고요.
어메니티와 깔끔하게 정리된 수건, 그리고 냄비가 보이네요.
바디워시, 샴푸, 린스, 치약은 욕실에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는 클렌징폼과 로션, 샤워타월, 칫솔이 있어요.
펜션 예약할 때 바비큐도 미리 예약을 해놨더니 숯과 토치, 장갑, 포일을 갖다 놓으셨더라고요.
재활용 쓰레기통도 다른 손님들과 공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 개별 바베큐장 내에 놓여 있어서 편리하고 위생적이어서 좋았어요.
슬슬 저녁 준비를 해 볼까요? 불 담당은 언제나 남편~! ^^
역시 고기는 숯불이죠~! 여행의 꽃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즐기는 바베큐 파티라고 생각해요. ㅋㅋㅋ
방충망이 잘 되어 있어서 창문을 활짝 열고 고기를 구웠더니 연기도 안 차고 공기도 상쾌하고 좋더라고요.
'우리 집에도 이런 공간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었어요. ㅋㅋㅋ
고기를 맛있게 먹고 배가 불러서 다 같이 산책을 나갔어요.
걸어서 5분 거리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요. 간혹 어떤 펜션은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장 본 것 외에 필요한 것이 생겨도 사러 나갈 수가 없는데, 도보 거리에 편의점이 있다는 게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깔끔하고 편리하고 친절해서 기분 좋게 머물다 온 곤지암 미스클라라 펜션 내돈내산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