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소개
핑크뮬리(Pink Muhly)는 매년 가을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관상용 식물입니다. 미풍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핑크빛 깃털이 있는 이 다년생 풀은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억새와 비슷하게 생겨서 분홍 억새라고도 부릅니다.
핑크뮬리는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인 다년생 식물이지만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 1~2m 높이까지 자라는 미세한 질감의 아치형 잎이 특징입니다. 핑크뮬리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늦여름에 나타나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어나는 섬세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꽃깃입니다. 푹신한 분홍빛이 도는 보라색 뭉치는 구름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 매력적인 장관을 이룹니다.
핑크뮬리가 만개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반적으로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녹색에서 분홍색과 보라색의 생생한 색조로 바뀌며 푸른 하늘과 놀라운 대조를 이룹니다. 깃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핑크뮬리를 2급 유해종으로 지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핑크뮬리가 겨울 추위에 약한 편이지만, 30도가 넘어가는 아열대에서는 번식력이 강한 편이라서 한국의 기후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아열대성으로 바뀌게 되면 기존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도에서는 이미 핑크뮬리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통제 불가능 할 정도로 퍼져나갈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해서 아직까지는 관상용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바람새마을
오늘은 제가 즐겨 찾는 핑크뮬리 명소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도 예쁜 '바람새 마을'이라는 곳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바람새 마을은 2008년 경기도 녹색 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되어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계절에 따라 봄이면 달팽이집 만들기, 손모내기, 감자 캐기, 쑥떡 만들기, 화전 만들기도 하고, 여름이면 머드논풀체험, 맨손물고기 잡기, 연잎떡, 수세미호떡, 수세미스킨도 만들고, 가을에는 벼를 수확해서 짚풀 공예를 하고, 고구마 캐기, 땅콩 캐기, 찹쌀부꾸미 만들기, 고춧대 장승 만들기, 부들허수아비 만들기를 합니다. 그리고 연중 체험으로 외발줄넘기 만들기, 갈대플루트 만들기, 바람새 피리 만들기, 도꼬마리새총 만들기, 부들바람개비 만들기, 바람새 국궁체험, 뚱딴지 칩 만들기, 트랙터 달구지 타기, 바람새 유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논을 그대로 이용한 논풀장, 피부에 좋은 머드가 가득한 머드풀장, 건강에 좋은 황토 풀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체험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체험 종류에 따라 체험료가 별도로 있을 수 있습니다.
바람새마을 핑크뮬리축제
이렇게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바람새 마을이 더욱 빛을 발하는 시기가 바로 핑크뮬리가 한창인 10월입니다.
연중무휴 상시개방이지만 현재 바람새 마을은 핑크뮬리축제 기간 (2024년 9월 28일 ~ 2024년 11월 10일) 이기도 합니다.
입장료가 있는데 매년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고, 관리유지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4,000원이고 미취학 아동과 경로는 2,000원입니다.
주차는 인근에 있는 소풍정원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사진들이 전부 재작년에 바람새마을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사진을 찍은 날짜가 10월 24일이네요.
참고하시어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몇 장만 보여드렸지만 이 외에도 예쁜 포토존이 정말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친구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가셔서 아름다운 추억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바람새마을
경기 평택시 고덕면 새악길 43-62
연중무휴
031-663-5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