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올리는 지각 포스팅입니다. ^^;;
아산시 생태곤충원과 그린타워, 그리고 장영실과학관에 다녀왔어요. 이 세 곳은 쓰레기 소각장 위에 조성된 생태공원인 아산환경과학공원 내에 모두 모여 있어서 세 가지 모두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세 가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구매하시면 할인된 금액으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예약 없이 현장발권만 가능합니다.
입장료 및 할인요금
◈ 생태곤충원 ◈
구분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보통권 | 3,000원 | 2,000원 |
할인권 | 2,000원 | 1,500원 |
◈ 전망대 ◈
구분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보통권 | 500원 | 300원 |
무료권 | 생태곤충원 레스토랑 입장객 |
◈ 장영실과학관 ◈
구분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보통권 | 2,500원 | 1,500원 |
할인권 | 1,500원 | 1,000원 |
◈ 통합입장료 ◈
구분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보통권 | 5,000원 | 3,200원 |
할인권 | 3,200원 | 2,300원 |
※ 통합입장료 유의사항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전망대 모두 관람 가능
장영실과학관 내 4D영상관은 별도 요금 적용
할인권 및 무료입장 적용 대상
할인권 | 무료입장 |
아산시민, 단체 (20인 이상), 장애인 (장애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65세 이상, 군인, 다자녀가구, 자매도시 ※ 증빙서류 지참 |
만4세(48개월) 미만 유아, 장애인과 동반 1인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
운영시간 및 휴관일
생태곤충원 | 전망대 | |
운영시간 | 하절기 (3월~10월) : 오전 10:00 ~ 오후 6:00 동절기 (11월~2월) : 오전 10:00 ~ 오후 5:00 ※ 마감시간 1시간 전 입장종료 ※ 그린타워 식당 운영 별도 (운영문의 : 041-541-6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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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일 | ※ 매주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신정, 설날전날, 설날, 추석전날, 추석 |
아산환경과학공원 생태곤충원
충청남도 아산시 실옥로 216
(충청남도 아산시 배미동 5-4)
041-538-1980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층으로 올라가는데요.
아산생태곤충원과 장영실과학관 중 어느 곳을 먼저 갈 것인지에 따라 올라가는 출구가 다릅니다. 저희는 생태곤충원을 먼저 갈 거라서 아산생태곤충원 이정표가 있는 출구로 올라갔어요~
지상에 올라가면 엄청난 높이의 아산 그린타워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생태곤충원이 이 그린타워와 붙어있으니 이 타워를 향해 걸어가세요~
생활자원처리장(쓰레기 소각장)이라고 하면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안 좋은 느낌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이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쓰레기 소각장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생태공원이에요~
아산과 홍성, 당진에서 배출하는 하루 최대 200톤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곳인데, 그린타워가 바로 소각장의 굴뚝이랍니다. 소각로에서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공원 내 모든 시설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고 하니 참 똑똑하고 친환경적인 시스템이 아닐 수 없어요~
게다가 소각장 굴뚝인 그린타워를 이용해서 전망대와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쓰레기 소각장을 이렇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참 놀랍더라고요.
타워를 향해 걸어가니 귀여운 라바가 반겨주는 아산시 생태곤충원 입구가 보입니다.
통합입장권을 발권하고 입장했어요~
놀랍도록 큰 곤충과 신비로운 색상의 곤충들, 그리고 실제 곤충들로 만든 액세서리 등을 흥미롭게 관찰했어요~
누에고치 물레를 돌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박제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곤충들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애벌레 체험존이에요. ㅠㅠ
다리 6~8개까지는 괜찮은데, 다리가 없거나 너무 많은 건 극혐이라 책에 실사로 나오는 것조차 보기 힘들어하는 1인이거든요.
그래서 애벌레 체험존은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답니다. ㅋㅋ
대왕 거미에게 잡혔는데도 해맑게 브이를 날려주시는 우리 아빠~ㅋㅋㅋ
왠지 포토존인 것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공중에 달린 미니 거울이에요~^^
여기는 수많은 나비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관인데요.
갇혀 있는 나비들을 보는 게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내 주변을 날아다니는 나비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환상적이었어요~
곤충원이라고 해서 곤충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갑자기 닥터피쉬 체험존이 나타나서 뜬금없으면서도 재미있었어요~ㅋㅋ
바로 옆에 손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으니 체험 전, 체험 후 손을 꼼꼼히 씻으시길 바랍니다~
아산시가 충청도잖아유~ 문에 쓰여 있는 글씨를 보고 한참 웃었네요.. ㅋㅋㅋ
밀어유~~ 당겨유~~ 이렇게 써 놓은 곳 처음 봤어요. 센스 만점~! ㅋㅋㅋㅋㅋ
몽환적인 보름달 배경의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도 남겼어요~
비단잉어와 거북이가 노니는 작은 연못도 있어요. 볼거리가 다양하고 풍성한 아산 생태곤충원이네요~
사전 정보 없이 왔다가 정말 깜짝 놀란 게 곤충생태원에 동물원이 있더라고요.
사막여우, 육지거북 등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곤충원에서 만날 줄이야...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마주하니 더 반갑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진짜 너무너무 귀여웠던 동물이 다람쥐원숭이었어요.
어찌나 작고 귀엽던지 다람쥐원숭이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메롱하는 혓바닥도 정말 귀여워요~ㅋㅋㅋ
뾰족한 엘프 귀에, 토시를 한 것 같은 노란색 팔, 사람을 잘 따르는 귀여운 행동까지... 푹 빠져버렸지 뭐예요~
손가락이 발달되어 있어서 손을 잘 쓴다고 해요.
안 그래도 운 좋게 먹이 먹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마치 사람처럼 먹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동물원을 마지막으로 생태곤충원 관람을 다 마치고 출구로 나오려는데, 아이가 동물 한 번만 더 보고 가자고 하는 바람에 다시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마침 그 시간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이었던 거예요.
먹이가 없었을 때는 동물들이 낮잠을 자거나 움직임이 별로 없어서 큰 재미는 없었는데,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는 건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닌 데다가 보고 있으니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다시 들어가자고 한 아이 덕분에 너무 좋은 경험을 했어요. ^^
먹이 주는 시간이 오전 11 시인 것 같아요. 그 시간 맞춰서 가시면 동물들 먹이 먹는 모습까지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다람쥐원숭이가 양손에 먹이를 쥐고 야무지게 먹고 있어요~ㅋㅋ
다른 동물들보다도 특히 다람쥐원숭이 먹이 먹는 모습이 정말 재밌더라고요. 먹고 싶은 걸 찾느라 뒤적이기도 하고, 남이 먹는 걸 뺏어먹기도 하고, 먹다가 맛이 없는지 버리고 다른걸 집기도 하는 등 꼭 사람처럼 행동을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서 봤어요.
다람쥐원숭이를 비롯해서 다른 동물들까지 먹이 먹는 모습도 영상에 담아봤답니다~ 정말 귀엽고 신기해요~^^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점심을 먹으러 2층 고객휴게실로 올라갔어요.
아산시 생태곤충원에서 식사를 하시려면 그린타워 꼭대기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하시거나, 아니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김밥이나 간식을 준비해 가서 휴게실에서 드시면 됩니다.
혹시나 싶어 휴게실에서 김밥 취식이 가능한지 1층에 앉아계시는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휴게실에는 싱크대와 정수기가 있고,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도 있었어요~
2층인 휴게실 창문으로 1층 생태곤충원이 내려다보여요.
스마트폰 살균충전기도 있길래 배터리가 얼마 안 남은 제 휴대폰도 충천하고 왔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그린타워 전망대를 가보려고 휴게실을 나왔는데, 휴게실 바로 옆에 미디어 아트 전시실이 있더라고요.
여긴 뭘까 궁금해서 들어가 봤어요~
벽면 전체가 미디어 아트로 꾸며진 전시실이었네요~ 휘리릭 둘러보고 나왔어요. ㅋㅋ
그리고 그린타워 승강기를 타기 위해서 복도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아산 그린타워는 높이가 150m에 달하는데, 아파트 약 50층 높이라고 하네요.
P2~P9층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중력환경실험실이라서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하고, 스카이 전망대가 있는 S1층으로 올라갑니다. 음식점과 카페가 있는 S2층은 엘리베이터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고, S1층에서 전망대 관람을 마친 후 계단을 이용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S1층에 내리니 유재석 님의 얼굴이 똬악~! 여기에서 런닝맨 촬영을 했었나 봅니다.
보시다시피 전망이 근사한 곳은 아니에요. ㅋㅋㅋ 그래도 높은 곳에서 멀리까지 바라보니 가슴은 뻥 뚫리긴 하더라고요~
작게나마 바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 발판도 있어요. 뿌얘서 그리 무섭지는 않았지만요. ㅋㅋㅋ
전망대가 있는 S1층 안에 S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S2층으로 올라가면 스카이뷰 카페테리아가 나옵니다.
돈까스, 파스타, 볶음밥, 분식류 등의 식사를 하실 수 있고, 카페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지금까지 생태곤충원과 그린타워 관람 후기를 보셨는데요.
포스팅이 길어지는 관계로 장영실과학관 후기는 따로 올리려고 합니다.
곧 만나요~^^